'펫펨족'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펫(pet)과 패밀리(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데요. 펫펨족 1000만시대인 만큼 반려동물을 위한 인테리어, 펫테리어(pet + interior)를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지붕 아래 가족처럼 같이 사는 아이들인 만큼 배려와 사랑이 담긴 인테리어가 필요할 텐데요. 오늘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시는 분들을 위한 인테리어 팁 네 가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시거나, 키울 예정이신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고 반려동물과 공생하는 주거 형태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층간 소음일 텐데요. 특히 강아지의 경우 미끄러운 바닥과 발톱이 마찰되면 소음을 유발합니다. 또한, 미끄러운 바닥은 반려동물의 관절에도 좋지 않다고 하니 보완할 필요가 있겠죠? 마이크로 토핑 바닥재 등의 푹신푹신한 소재로 바닥을 교체하는 것이 베스트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러그나 매트를 깔아주세요. 적은 비용으로 층간 소음도 예방할 수 있고, 반려 동물들의 관절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가구는?
유연한 몸으로 높은 곳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반려묘와 달리, 반려견과 함께하는 집이라면 높은 가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게 되면 슬개골이 탈구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가구의 높이를 낮춰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명 '강아지 계단'인 간이계단을 놓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원목으로 된 강아지 계단
냄새는?
배설물로 인한 악취 역시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인공적인 향의 디퓨저나 캔들을 배치하면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요. 특히 고양이에게는 인공향료가 매우 해롭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죠? 대신 환기를 자주 시키거나 공기정화식물, 숯을 집안 곳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일부 공기정화식물은 독성이 있어 반려동물들이 먹으면 구토나 설사를 유발한다고 하니, 잘 알아보고 골라야겠죠? 동물에게 무해한 공기정화식물로는 아레카야자, 테이블야자, 관음죽 등이 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은?
반려묘의 털과 같은 색상의 그림을 걸어 완성한 인테리어 (@by.claire 님의 집) 사용된 그림은 김성연 작가의 <투명한 날개짓>
반려동물을 키우면 예쁜 인테리어는 포기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배려한 인테리어를 하다 보면 인테리어에 제약이 생겨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특히 활발하게 집을 누비는 동물들과 함께 산다면 소품 하나 들이기에도 조심스러워 집니다.
조화롭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elevre_rudy 님의 집) 사용된 그림은 윤지현 작가의 <The Portrait of Corns>